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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촌치킨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도 사재 100억원 기부

by sketcher2020 2021. 3. 15.

출처 : 구글이미지(권원강 교촌 전 회장/아주경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이자 국내 치킨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교촌치킨의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회 환원을 위해 사재 100억 원 출연한다고 합니다. 권원강 전 회장은 교촌의 성장을 가맹점, 협력업체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사회 환원을 통해 보답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권원강 전 회장인 기부하기로 한 100억 원의 사용 출처는 공익재단법인 설립이나 상생기금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며 구체적인 방안을 조만간 확정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교촌통닭/교촌치킨 1호점)

교촌에프앤비의 시작은 경북 구미의 한 굴다리 아래서 시작됩니다.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0만 원짜리 10평 남짓한 작은 점포에서 "교촌통닭"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40세이던 1991년 개인택시를 팔고 남은 전재산 3500만 원 창업 자금이었습니다. 고교 중퇴 후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 노동자를 거쳐 택시기사가 됐다는 권원강 전 회장은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택시 일을 계속하기 어려웠고 결국 창업에 뛰어든 것이라고 합니다.

 

교촌은 개업 후 2년 가까이 주문이 한두 건에 미칠 정도로 영업이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천천히 입소문을 타면서 교촌통닭 이라는 이름을 알렸고 치킨 종류가 프라이드, 양념치킨 2가지 밖에 안되던 시절 발효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치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999년 교촌에프앤비(주)를 설립해 법인으로 전환되었고 2003년 가맹점 1000호를 돌파한 후 2014년 이후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를 유지하게 됩니다.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기준은 매출입니다.

 

뿐만 아니라 권원강 회장은 과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때가 되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맞이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2019년 소진세(전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회장을 영입한 뒤 3개월 뒤인 창립기념일에 맞춰 회장직을 내려놨다고 합니다. 퇴임 사유로는 교촌의 지속적인 성장과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코로나와 경제 악화에 이런 기부 사례가 늘어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적적인 기부가 아니더라도 자원봉사를 통해 이웃에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작지만 실천을 통해 소소하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그리 나쁘지 만은 않은 듯합니다. 긍정적인 의견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더 전파력이 높고 파급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무엇이든 바라보는 시선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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